정갑손(甲孫)
1396~1451년
자(字)는 인중(仁仲). 중추원사(中樞院使) 흠지(欽之)의 아들이며, 문종의 후궁 소용 정씨(昭容鄭氏)의 아버지이다. 1417년(태종17) 식년문과(式年文科)에 동진사(同進士)로 급제한 뒤 부정자(副正字), 감찰(監察), 병조좌랑(兵曹佐郞), 헌납(獻納), 지평(持平) 등을 두루 거쳐 지승문원사(知承文院事)가 되었다. 1435년(세종17)에 강직한 성품을 인정받아 좌승지(左承旨)로 발탁되고 지형조사(知刑曹事), 예조참판을 거쳐 1438년 전라도 관찰사로 나갔다.
1441년 대사헌(大司憲)으로 이도(吏道:벼슬아치들이 지켜야 할 도리)를 바로잡아 더욱 세종(世宗)의 신임을 받았다. 그 뒤 경기도와 함경도 관찰사, 중추원사(中樞院事)· 판한성부사(判漢城府使) 등을 역임한 뒤 1450년(문종 즉위년)우참찬을 거쳐 좌참찬이 되어, 판이조사(判吏曹事)를 겸하였다. 그는 청렴하기로 널리 알려져 중종 때 청백리(靑白吏)에 녹선(錄選)되었다. 시호(諡號)는 정절(貞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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