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표(彪)
1515년~1578 자(字)는 문중(文仲), 호는 각금정(覺今亭). 성련(成璉)의 아들로, 1549년(명종4) 기유(己酉) 식년시(式年試) 진사(進士) 3등 10위로 합격하고, 1576년(선조9) 병자(丙子) 별시문과(別試文科) 병과(丙科) 10등으로 급제하여, 옥과현감을 지냈다. 그러나 부임한 지 1년이 못되어 세상을 떠났다.
저서로《각금정문집(覺今亭文集)》이 전하는데, 이는 1936년에 후손인 정수탁(鄭秀卓)과 정수형(鄭秀亨) 등이 편집, 간행하였다. 문집에서〈가야산부(伽倻山賦)〉는 가야산의 아름다움과 풍치를 문학적 감상으로 노래한 것이다. 또 잡저(雜著)의 《낭옹설(浪翁說)》은 낭비와 게으름을 경계한 내용으로, 낭옹이라는 인물을 등장시켜 전기체로 쓴 것이다. 현재 경남 함양군 지곡면(池谷面) 남효리(南孝里)에 각금정(覺今亭)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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