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종(種)
1417~1476 조선초기의 무신. 자(字)는 묘부(畝夫) 호(號)는 오로재(吾老齋). 좌찬성 구(矩)의 손자, 판관 선경(善卿)의 아들이다. 1442년(세종24) 무과에 급제하였다. 1453년(단종1) 11월 이징옥(李澄玉)의 난 때 종성절제사로서 이를 포살(捕殺)한 공으로 군공(軍功) 1등에 책록되고 당상관으로 승진하였다. 그 뒤 행종성도호부사에 임명되었다가 곧 행상호군(行上護軍)이 되었으며, 이듬해 세조의 즉위를 도와 원종공신(原從功臣) 1등에 책록되었다. 1457년(세조3) 3월 충청도절제사가 되고, 1461년 10월에는 중추원부사로서 홍익성(洪益成)과 함께 하정사(賀正使)로 명나라에 다녀왔다.
1463년 경상좌도 도절제사를 지내고, 1467년 5월 이시애(李施愛)의 난 때에는 율원군 종(栗元君從)의 휘하로 총통군(銃筒軍)을 이끌고 출전하여 평정에 공(功)을 세웠다. 그 공으로 적개공신(敵愾功臣) 3등에 책록되고, 행충무위상호군 겸 오위장(五衛將)에 임명되었으며, 처음 칠산군(漆山君)에 봉하여졌다가 곧이어 동평군(東平君)으로 개봉되었다. 이어 충청도도절제사를 거쳐 1479년(성종10) 경주부윤이 되었다. 성주의 반암사(盤巖祠)에 제향(祭享)되었고, 시호(諡號)는 양평(襄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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