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종엽(鐘燁)
1885~1940 . 일제강점기 유학자. 자(字)는 택신(宅新 또는 澤信)이고, 호는 수당(修堂)이다. 전라북도 진안군(鎭安郡) 마령면(馬靈面) 계남리(溪南里) 출신이다. 증조부는 수세(需世), 조부는 인민(寅敏), 아버지는 성모(聖謨)이다. 외조부는 천안전씨(天安全氏) 전용석(全龍錫)이다.
公은 어렸을 때부터 학문에 뛰어나, 간재(艮齋) 전우(田愚)와 송사(松沙) 기우만(奇宇萬)을 만나 성리학을 토론할 정도였다. 그리고 구한말(舊韓末) 의병장인 습재(習齋) 최제학(崔濟學), 정재(靜齋) 이석용(李錫庸)과는 도의로 친교를 맺어 교유하였다. 일제강점기 때는 초야에 묻혀 후진을 양성하는 데 힘을 썼다. 진안군 마령면의 내산사(萊山祠)에 배향되었으며, 문집으로 《수당유고(修堂遺稿)》가 있다. 《수당유고(修堂遺稿)》는 2권이며, 구성은 시(詩), 서(書), 설(說), 서(序), 기(記), 잠(箴), 문경(問警), 제문(祭文), 행장(行狀), 전(傳), 묘갈명(墓碣銘), 묘표(墓表), 녹(錄), 부록(附錄) 등으로 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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